판관기 9장에는 세상의 권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훌륭한 비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이 기댈 곳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권력은 결국 사람들을 짓누를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덕성을 지닌 이들, 즉 아무런 야심도 없이 오직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려는 이들은 이미 제자리에서 충분히 자신이 하려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권력 주변으로 모여드는 이들은 어느 정도는 야심이 있는 이들, 즉 자신의 뜻을 다른 이들에게 적용 시키고 싶어하는 이들입니다.
단지 덕성만 뛰어난 사람은 권좌에 오를 수가 없고, 설령 오른다 하더라도 그의 주변에서 권력을 나눠 먹으려는 이들이 모두 똑같은 덕성을 지닐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설령 가장 뛰어난 성인이 세상의 왕이 되셨다 해도 결코 올바른 다스림이 이루어질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공동체도 늘 이런 저런 분쟁에 휘말렸고, 성녀 대 데레사의 공동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참되고 진정한 권력은 오직 ‘하느님’만이 온전히 행사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완전하게 하시는 그분이야말로 가장 정의롭고 가장 공정하며 가장 자비로운 보살핌으로 만물을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모든 권력은 하느님에게 귀속되게 됩니다. 지상의 모든 통치자들은 이를 깨닫고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를 깨닫기에 지상의 통치자들의 지혜는 초라할 정도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뜻보다는 자신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이상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참된 신앙이 있는 사람,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권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참으로 만나기 힘들 것입니다.
지상의 권력이 아마 하느님의 뜻대로 자신의 방향을 진정으로 참된 방향으로 수정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참으로 희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상에서 살아가면서 모든 권력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올바른 권력이 세워지기를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투표할 때에는 신중하게 투표를 하고 또 우리의 의견이 내세워져야 할 때에는 충분히 의견을 내기도 해야겠지요. 물론 그 방식은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상대가 악하다고 우리도 악한 방법으로 대응한다면 결국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말 뿐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마지막 심판은 하느님에게 맡길 줄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지상에서 끝나야 한다고, 모든 것이 우리 생애 안에서 끝나야 한다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하느님은 지상의 모든 권력자들의 행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며 영원 속에서 그들을 위한 합당한 자리를 마련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미리 나서서 모든 것을 심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단지 덕성만 뛰어난 사람은 권좌에 오를 수가 없고, 설령 오른다 하더라도 그의 주변에서 권력을 나눠 먹으려는 이들이 모두 똑같은 덕성을 지닐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설령 가장 뛰어난 성인이 세상의 왕이 되셨다 해도 결코 올바른 다스림이 이루어질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공동체도 늘 이런 저런 분쟁에 휘말렸고, 성녀 대 데레사의 공동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참되고 진정한 권력은 오직 ‘하느님’만이 온전히 행사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완전하게 하시는 그분이야말로 가장 정의롭고 가장 공정하며 가장 자비로운 보살핌으로 만물을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모든 권력은 하느님에게 귀속되게 됩니다. 지상의 모든 통치자들은 이를 깨닫고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를 깨닫기에 지상의 통치자들의 지혜는 초라할 정도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뜻보다는 자신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이상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참된 신앙이 있는 사람,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권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참으로 만나기 힘들 것입니다.
지상의 권력이 아마 하느님의 뜻대로 자신의 방향을 진정으로 참된 방향으로 수정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참으로 희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상에서 살아가면서 모든 권력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올바른 권력이 세워지기를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투표할 때에는 신중하게 투표를 하고 또 우리의 의견이 내세워져야 할 때에는 충분히 의견을 내기도 해야겠지요. 물론 그 방식은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상대가 악하다고 우리도 악한 방법으로 대응한다면 결국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말 뿐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마지막 심판은 하느님에게 맡길 줄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지상에서 끝나야 한다고, 모든 것이 우리 생애 안에서 끝나야 한다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하느님은 지상의 모든 권력자들의 행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며 영원 속에서 그들을 위한 합당한 자리를 마련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미리 나서서 모든 것을 심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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