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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목마른 이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랑을 통해서 행복을 찾는 거지요. 돈을 벌려는 이유도 사랑받고 싶어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돈이 있으면 모든 서비스를 편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고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차피 사람 사는 건 거의 비슷합니다. 삼시 세끼 밥이 있고 극한의 환경을 피할 수 있다면 기본적인 것은 충족되지요. 우리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관계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국 사람은 사랑받고 주목받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거지요.

하지만 사람에게는 또다른 근본적인 것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을 주는 것이지요. 우리는 사랑을 주기도 해야 합니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만큼 사랑을 내어주기도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늘 부족합니다. 사랑을 준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사랑스러운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못난 이들, 부족한 이들,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이들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받고 싶어하는 만큼 내어주기도 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내어주는 것은 거의 하지 않으려 하면서 많이 받으려 합니다. 그러니 수많은 문제들이 파생되는 거지요. 세상은 ‘사랑이 부족하다’고 난리 북새통인 것입니다.

이 가운데 하느님이 계십니다. 사랑을 온통 주시려는 분이시지요. 당신의 충만한 사랑을 나누려는 분, 5000명을 먹이고도 넉넉히 남을 사랑을 지니고 계신 분이 계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샘에서 물을 길으면 언제나 충만할 것인데 우리는 그분을 찾지 못하고 우리 사이에서 사랑을 찾으려고만 합니다. 그러니 항상 사랑이 부족하고 모자란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다투고 싸웁니다. 나는 이만큼 사랑했는데 너는 왜 요만큼 사랑하느냐고 싸우고 또 싸웁니다. 하느님은 그걸 보시고 안타까워하시면서 우리를 도우려고 갖은 방법을 찾으시지만 우리는 그걸 바라보지 못하고 우리끼리 다투고 싸운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우리를 너끈히 채울 사랑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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