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로마 11,36)
이는 그리스도교 철학의 요약입니다. 플라톤을 비롯한 초기 철학자들은 만물에 그 완전한 모습인 ‘이데아’가 있다고 생각했고 지상의 모든 것들은 그 ‘이데아’의 모상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뒤이어 나온 아리스토텔레스는 정 반대의 방향을 제시했지요. 우리가 보고 듣는 사물들이 실제이고 거기에서 우리가 비슷한 것을 서로 묶어 모으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온갖 종류의 과학의 아버지가 된 셈이지요.
이어 플로티누스라는 철학자가 나타나 둘을 하나로 묶어 버립니다. 즉, 만물은 위에서 나와 지상을 거쳐 다시 위로 돌아간다는 말을 한 것이었지요. 바로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한 말을 철학적으로 고스란히 반복한 셈입니다.
어찌보면 참 재미난 일이지요. 지상의 현인들이 시대를 거쳐서 논쟁한 것을 한 마디로 묶어버린 셈이니까요.
사상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분단되어 있고 아직도 싸우는 이유에도 ‘사상’의 역할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지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여전히 이념적 대립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로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하나로 모인다는 의미가 ‘우리 로마 가톨릭이 최고야!’라는 생각이면 곤란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됨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선과 진리와 정의와 평화와 사랑으로 하나되어야 합니다. 다른 엉뚱한 특이한 예식으로 하나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역사와 문화 안에서 지니게 된 가톨릭적인 고유한 특색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절대적인 분은 오직 하느님 뿐이시고 그분이 우리에게 내어주시는 가치들입니다. 로마 교황은 붉은 색 신을 신을 수도, 검은 색 낡은 구두를 신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요.
세상 모든 만물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나와 하느님에게로 돌아갑니다. 이를 위해 준비하는 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이는 그리스도교 철학의 요약입니다. 플라톤을 비롯한 초기 철학자들은 만물에 그 완전한 모습인 ‘이데아’가 있다고 생각했고 지상의 모든 것들은 그 ‘이데아’의 모상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뒤이어 나온 아리스토텔레스는 정 반대의 방향을 제시했지요. 우리가 보고 듣는 사물들이 실제이고 거기에서 우리가 비슷한 것을 서로 묶어 모으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온갖 종류의 과학의 아버지가 된 셈이지요.
이어 플로티누스라는 철학자가 나타나 둘을 하나로 묶어 버립니다. 즉, 만물은 위에서 나와 지상을 거쳐 다시 위로 돌아간다는 말을 한 것이었지요. 바로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한 말을 철학적으로 고스란히 반복한 셈입니다.
어찌보면 참 재미난 일이지요. 지상의 현인들이 시대를 거쳐서 논쟁한 것을 한 마디로 묶어버린 셈이니까요.
사상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분단되어 있고 아직도 싸우는 이유에도 ‘사상’의 역할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지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여전히 이념적 대립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로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하나로 모인다는 의미가 ‘우리 로마 가톨릭이 최고야!’라는 생각이면 곤란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됨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선과 진리와 정의와 평화와 사랑으로 하나되어야 합니다. 다른 엉뚱한 특이한 예식으로 하나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역사와 문화 안에서 지니게 된 가톨릭적인 고유한 특색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절대적인 분은 오직 하느님 뿐이시고 그분이 우리에게 내어주시는 가치들입니다. 로마 교황은 붉은 색 신을 신을 수도, 검은 색 낡은 구두를 신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요.
세상 모든 만물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나와 하느님에게로 돌아갑니다. 이를 위해 준비하는 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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