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에 양식을 내어주는 종을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양식을 주는 것이고 적합한 때에 이루는 것입니다. 즉 이 말에는 두가지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양식을 줘야 한다는 것, 때가 되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식이 아닌 엉뚱한 것을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종은 하느님의 양식을 줘야 합니다. 돈이나 기타 다른 것들이 아니라 양식, 즉 하느님의 자녀들이 기다리는 먹거리를 줘야 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영혼을 채우는 것이고 사랑이 든 것입니다.
때가 되면 줘야 한다는 말은 양식 말고 다른 것을 챙길 때, 혹은 휴식할 때도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24시간 일하라는 명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양식을 줘야 할 때에는 잊지 않고 양식을 줘야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양식을 줘야 할 때에 놀고 먹고 마시고 잠자려고 하는 이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주님의 충실한 종이 되는 것은 어쩌면 세상의 충실한 직원이 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와서 ‘내 멍에’를 매라고 하신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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