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말할 때는 그것을 내면에 가득히 품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하지만 말하는 중심 주제가 무엇인지는 잘 알아야 합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다 거룩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 종교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사람들이 세상엔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종교적인 내용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정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뜻 의로움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들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분노한 사람들일 경우가 많지요. 뭔가 화를 토해내고 싶은데 그 대상 가운데 가장 적절한 것이 정치적인 이슈가 된 것일 뿐입니다. 결국 그들은 분노를 사랑하는 사람들인 것이지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그 외적인 면모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 내면에 감춰진 것이 존재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듣지 않으면 우리의 지혜가 작용하기도 전에 호기심과 욕구가 작용하여 그 이야기에 물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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