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배고픔은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갈망이었다.
그분의 배고픔은 당신의 육신을 제물로 내어바쳐 십자가 상에서 드높이고
나아가 그 몸을 산산조각 내어 매 미사 때마다 우리에게 전해주신다.
우리가 그분의 몸을 받아 모시지만,
실제로는 그분이 우리를 집어 삼키는 셈이다.
성체는 우리가 하느님에게 먹히는 과정이어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변화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러나 성체를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모시는 이들,
자신의 삶의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서
겉치레 예식으로 미사에 참례하는 이들이 있으니
예수님의 배고픔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주님은 배가 고프시다.
주님은 목이 마르시다.
누가 그분을 위로해 드릴 것인가?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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