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함과 무모함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용감하다는 것은 자신이 대적하는 것의 실체를 알고 다가올 것들을 알면서도 의지를 다해서 그 앞에 나서는 것을 말하고, 무모하다는 것은 자신보다 월등한 상대를 앞에 두고도 자신이 무엇을 상대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지도 못하면서 일단 대놓고 들이미는 것을 말합니다.
용감한 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무모한 이들은 무책임합니다. 진정으로 용감한 이들은 나약한 이들을 보호하고 불의함에 맞서 싸웁니다. 반면 무모함은 실제로 있지도 않는 자신의 힘의 강함을 드러내어 보이려고 합니다.
이 두 성향은 일상 안의 여러 활동에서 드러납니다. 용감한 가장이 있는가 하면, 무모한 가장이 있고, 용감한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무모한 선생님이 있고, 용감한 정치가가 있는가 하면 무모한 정치가도 있습니다. 사제도 수도자도 모두에게 적용시켜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무모한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무모함은 무지에서 나오는 것이고 교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진실로 용감한 사람이 되십시오. 용감함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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