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끊임없이 가르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 주변의 모든 이들이 같은 내면을 지니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물건을 파는 이들
이들은 다른 표현으로 ‘강도들’이자 동시에 강도들을 ‘불러 들이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거룩한 것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이득을 챙기는 이들, 심지어는 거룩한 것을 상하게 하면서도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이들이지요. 이기적이며 계산적인 이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서 거룩한 것을 이용해 먹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에게 쫓겨나는 신세를 면치 못하는 이들이지요. 지상에서는 상징적인 행위로 예수님이 단 한 번 그런 행동을 실천해 보이셨지만, 훗날 예수님께서 왕좌에 앉으실 때에 이들은 당신의 나라에서 영원히 쫓겨나게 되어 가슴을 치고 후회하게 될 이들입니다.
수석 사제들, 율법 학자들, 백성의 지도자들
이들은 살인자들입니다. 시기와 증오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이지요. 이들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없고 자신의 내면에 든 어두운 것을 교묘히 감추고 지내면서 정작 백성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교만은 하늘을 찌르고 이들의 위선은 참으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이들은 ‘거룩한 것’을 위해 일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그 거룩한 것을 죽일 생각을 하고 그 자리에 자신의 명성을 채워넣을 생각을 하는 자들입니다.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이지요. 하느님의 뜻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그저 자신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명예를 얻고 신과 같은 위치에 이르기를 바라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죄의 경중에 따라서 더욱 어두운 곳에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온 백성
그러는 동안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느라고 ‘예수님의 곁을 떠나지 않는’ 온 백성이 있습니다. 낮추인 마음, 겸손한 마음의 소유자들이고 하느님의 뜻을 듣는 이들이지요.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이 될 사람들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일까요? 제 잇속을 채우려는 이들일까요? 아니면 나 자신이 신이 되기를 바라는 이들일까요? 아니면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으면서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는 이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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