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을 잃어버리면 아무리 좋은 것도 쓸데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반지를 사주기 위해서 아내의 손목을 잘라 바쳐야 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게 구한 반지를 끼울 손이 사라지는 마당에 반지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어리석은 일을 자주 행하곤 합니다. 우리의 부차적인 것을 구하기 위해서 본질적인 것을 잃어버리곤 하는 것이지요.
생명이 사라지는데 아무리 좋은 옷을 구한들 무슨 소용이겠으며, 영혼이 망가지는데 아무리 세상적으로 좋은 것을 구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우리가 세상 안에서 추구하는 것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본질을 생각지 않으면 우리는 헛된 추구를 계속하게 되고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고 맙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입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잃으면 아무리 세상 안에서 선한 척을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으며 아무리 인간들의 찬사를 듣는다고 해도 지나가는 바람소리만도 못한 것이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지 않으면 가장 드높은 학위를 딴다고 해도 소용이 없고 세상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가장 위대한 일을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비록 우리가 아무도 아니라고 할지라도 차라리 하느님 집 문간에 있는 것이 언제나 더 나은 법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분에게 청하십시오. 그분이 구해 주실 것입니다. 만일 그분이 들으시고 바로 구해 주시지 않으면 아직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내가 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청하고 또 청하십시오.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없이 얻게 된 것은 조심하십시오. 당장은 그것이 좋아 보일지라도 결국 우리를 절망으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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