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원하는 것만 봅니다. 그래서 자기들에게 그다지 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 눈 앞에 있으면 절대로 보이지 않게 됩니다. 세속적 욕망이 가득한 이에게 영원의 삶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앞에서 아무리 훌륭한 설교를 한다고 해도 그에게는 그 어떤 반향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말씀을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씀은 듣고 싶어하는 이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시기심에 가득한 이들은 그것을 편향이라고 비판할 것입니다. 아닙니다. 초대는 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들은 듣기를 원치 않았고 그래서 말씀은 들을 귀가 있는 이에게 가 닿을 뿐입니다. 차별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만’을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부유한 이들이 말씀을 내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에 예수님의 말씀은 가시같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난한 이들의 마음에 예수님의 말씀은 단비같이 느껴졌습니다.
세상의 권력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권력을 지탱해주는 요소이지 하느님의 진실한 말씀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정한 말씀을 만나면 반드시 그 말씀을 죽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적절한 선에서 말씀을 거리를 두고 만날 수 있으면 그들은 얼마든지 그것을 이용하려고 듭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예수님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비난할 대상이 필요할 뿐이었습니다. 그 비난을 통해서 자신을 들어 높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위선자들이야말로 예수님을 가장 싫어한 부류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용서하고 죄인에게서 죄를 없애시는 분이셨으니까요.
그래서 위의 부류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없는 것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천국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하느님과 그분의 아들과 성령, 그리고 그 삼위일체에 하나되는 모든 이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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