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눈은 가장 좋은 사진기, 우리의 귀는 가장 좋은 마이크, 우리의 입은 가장 좋은 가장 좋은 악기, 우리의 코는 가장 좋은 식별기, 우리의 피부는 최고의 온도 조절기, 우리의 내장기관은 최고의 화학 제조기, 우리의 뇌는 최고의 컴퓨터… 인간의 몸은 그 자체로 시대를 뛰어넘는 하이테크 기능을 총괄하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를 두고 자연이 장구한 시간 동안 ‘저절로’ 이루어낸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최고의 지혜이신 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수작 중의 수작이라고 한다.
무엇을 믿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이지만 그 자유 이면에는 책임이 존재한다. 우리가 창조를 한 존재를 믿는다면 그 존재에 합당한 삶을 영위해야 할 것이고, 반대로 우리가 ‘공허’, 즉 오직 세상에는 물질들이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인생은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공허가 된다.
물론 나야 하느님을 믿는다. 그분의 존재와 그분이 행하신 위대한 업적, 그리고 나를 향한 계획까지도 나는 믿고 받아들이고 충실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내가 이미 누리고 있는 이 믿음의 기쁨을 전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축복이며 그 믿음을 통해서 삶은 충만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그분이 계획하신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믿는다. 그리고 그것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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